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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드랑이 액취증

    여름이 다가오면 더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체취, 특히 겨드랑이 냄새입니다. 이 중에서도 흔히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은 단순한 땀냄새와는 구분되는 의학적 증상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액취증의 주요 증상, 발생하는 원인, 가능한 치료 방법,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 및 관리법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체취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자신감 있는 일상생활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증상: 겨드랑이 냄새의 특징과 액취증 구별하기

    겨드랑이 냄새는 누구에게나 존재할 수 있지만, 이 냄새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불쾌감을 유발할 정도로 심하다면 '액취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땀냄새는 무취에 가깝거나 운동 후 일시적으로 나는 냄새인 반면, 액취증은 지속적이며 자극적인 고기 썩는 냄새, 암모니아 냄새, 양파 냄새 등으로 표현됩니다.

     

    특히 흰색 옷이 노랗게 변색되는 경우, 땀 속 단백질과 지방 분해물에 의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액취증을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 냄새가 옷을 뚫고 외부에까지 전달됨
    - 본인 또는 주변인이 인식할 정도의 지속성 있는 냄새
    - 청결을 유지해도 냄새가 쉽게 제거되지 않음
    - 가족력(유전)이 있는 경우

     

    또한 귀지가 끈적한 유형(습귀)인 경우, 아포크린 땀샘의 분비량이 많다는 생리학적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액취증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더운 날 땀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냄새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원인: 액취증은 왜 생기는가?

    액취증의 가장 큰 원인은 아포크린 땀샘의 과다한 활성화입니다.

     

    이 땀샘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유두, 배꼽 주변에 위치하며 사춘기 이후 활발하게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이 땀샘에서 나오는 땀은 물이 아닌 지방, 단백질, 암모니아 등 유기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 표면의 세균과 만나면서 강한 냄새를 생성합니다.

     

    유전적 요인도 큰 역할을 합니다. 부모 중 한 명이 액취증일 경우 약 50%, 양쪽 모두일 경우 80% 이상의 확률로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습니다. 이는 아포크린 땀샘의 구조와 분포, 활동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과 환경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고단백/고지방 식이: 육류, 유제품 위주 식단은 땀의 성분을 변화시켜 냄새를 악화시킵니다.
    - 스트레스: 교감신경 자극으로 아포크린 땀샘 분비가 증가합니다.
    - 호르몬 변화: 특히 사춘기, 생리주기 전후, 임신 시 체취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 불규칙한 위생관리: 제모, 샤워 부족 등은 박테리아 증식을 유발합니다.

     

    즉, 액취증은 단순한 체취 문제가 아닌 생리적·유전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의학적 증상이며,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료법: 액취증 완화를 위한 전문적 방법들

    액취증은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방법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비수술 치료법
    - 데오드란트 및 항균 스프레이: 일시적으로 냄새를 억제하지만 원인을 제거하진 못합니다.
    - 보톡스 주사: 겨드랑이에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하여 땀샘의 활동을 6개월~1년 정도 억제합니다.
    - 약물치료: 드라이솔 같은 땀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법
    - 아포크린 땀샘 제거술: 피하 절개를 통해 해당 땀샘을 제거합니다. 재발률이 낮으나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초음파나 고주파 수술 (미라드라이 등): 비절개 방식으로 땀샘을 열로 파괴하여 반영구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레이저 치료
    - 땀샘을 고출력 레이저로 태워서 활동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적습니다.

    각 방법은 장단점이 있으며, 개인의 체질, 생활패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방과 관리: 일상에서 실천하는 냄새 예방법

    액취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나 강력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적인 예방 및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냄새를 줄이고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철저한 위생 관리
    매일 샤워하고, 특히 운동 후에는 즉시 씻는 습관을 들이세요. 겨드랑이 제모는 땀과 박테리아의 결합 시간을 줄여 냄새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2. 식습관 개선
    고기, 치즈, 우유 등 고단백·고지방 식단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으로 항산화 및 염증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통풍이 잘 되는 옷 착용
    합성섬유보다는 면소재 의류를 추천하며, 흰옷은 땀에 의한 변색 확인이 용이합니다. 옷은 자주 세탁하고, 외출 시 여벌의 상의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전문 제품 활용
    약국에서 판매하는 의약외품 데오드란트를 활용하면 장시간 냄새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항균 기능이 있는 비누나 바디워시도 병행하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실천은 단순한 냄새 제거를 넘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대인관계 스트레스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겨드랑이 냄새는 단순히 위생 문제로 치부되기 쉬우나, 액취증은 유전적·생리적 요인이 복합된 의학적 상태입니다.

     

    정확한 증상 파악과 원인 이해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고, 일상생활 속 위생 및 식습관 개선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체취로 인해 자신감을 잃기보다, 정보를 바탕으로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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