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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청은 단순히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 원인과 증상, 진행 속도, 치료 방식까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소음성 난청과 돌발성 난청은 젊은 세대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 대처 여부가 청력 회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어폰 사용에 따른 청력 손상도 더 이상 특정 연령대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청의 주요 유형과 증상, 소음성 난청의 치료 어려움, 돌발성 난청의 초기 대처법, 그리고 이어폰과 헤드폰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난청의 종류별 증상과 치료법

    난청은 크게 전도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으로 구분됩니다. 각 유형은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며, 정확한 진단이 치료 성패를 좌우합니다.

     

    전도성 난청은 외이 또는 중이의 문제로 인해 소리가 내이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중이염, 이소골의 경직, 외이도 폐쇄 등이 원인입니다. 이 경우 대부분 약물 치료나 수술을 통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 또는 청신경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노화, 소음, 약물 부작용, 유전적 요인이 주된 원인입니다. 이 경우 손상된 청각 세포는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의 보조기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혼합성 난청은 전도성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고막천공이 있으면서 동시에 내이 손상이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 외에도 돌발성 난청,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이독성 난청 등 다양한 세부 유형이 존재하며, 특히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가능한 빠르게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만 청력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난청의 종류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귀에서 이명이 들리거나 말소리가 뭉개져 들리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성 난청, 왜 치료가 어려울까?

    소음성 난청은 일정 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강한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청각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손상이 영구적이라는 점입니다.

     

    달팽이관 안에는 소리를 감지하는 유모세포(청각세포)가 존재합니다. 이 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난청이 진행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습니다. 산업현장, 군부대, 콘서트장, 이어폰 과다 사용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특히 85데시벨 이상의 소리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청력 손상이 급속도로 진행됩니다.

     

    치료는 보청기를 통한 보완이 일반적이며, 소음 노출을 최소화하고, 필요 시 청각재활 치료를 병행합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또한 소음성 난청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행될 때까지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같다", "이명이 들린다"는 등의 초기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 초기 대응이 생명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대개 72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조기 치료 여부에 따라 예후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 내이혈류 이상, 자가면역 반응 등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주요 증상은 한쪽 귀가 '막힌 듯한 느낌', 갑작스러운 난청, 이명, 어지럼증 등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발생 즉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치료 시기는 빠를수록 좋으며, 이상적으로는 48시간 이내, 늦어도 1주일 이내에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여해야 청력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치료와 함께 혈액순환 개선제, 항바이러스제, 고압산소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하며, 일정 기간 휴식과 스트레스 완화도 매우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재발 위험도 있으므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청력검사와 이명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어폰 vs 헤드폰, 청력에 더 해로운 건?

    현대인의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이어폰과 헤드폰, 과연 어떤 기기가 청력에 더 해로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어폰이 청력 손상 위험이 더 높습니다.

     

    그 이유는 이어폰은 귀 속 깊숙이 삽입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음량이라도 내이에 더 강한 자극을 가하게 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음향 반사는 소리를 더 크게 느끼게 하며, 대부분의 사용자가 주위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음량을 더 높이게 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반면 헤드폰은 귀 바깥을 덮는 구조로, 음파가 직접적으로 고막에 닿는 것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한 볼륨에서도 상대적으로 귀에 덜 해로운 편입니다. 물론 헤드폰 역시 고음량으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청력 손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60% 이하의 볼륨으로, 60분 이내 사용"하는 '60-60 법칙'을 권장합니다. 특히 음악 감상이나 게임, 영상 시청 시 주변 소음을 막기 위해 볼륨을 80~100%까지 높이는 경우, 1~2시간 사용만으로도 청각세포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소리를 더 낮은 볼륨으로도 잘 들을 수 있게 해주며, 결과적으로 청력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 후 귀가 먹먹하거나 이명이 느껴질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청력 이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난청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난청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은 다르며, 특히 소음성 난청과 돌발성 난청은 조기 발견과 대응이 회복 가능성을 결정짓습니다. 이어폰 사용 습관도 점검이 필요하며, 청력은 한 번 잃으면 다시 되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귀 건강을 위한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조기 검진, 적절한 볼륨 조절, 귀에 휴식 주기! 우리의 청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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