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특히 여름철과 환절기에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빠른 전파로 인해 대규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수족구병의 대표 증상, 진단 방법, 예방 및 치료법, 회복기간 중 관리 요령까지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초기 증상부터 회복까지: 수족구병 증상별 단계 구분

    수족구병의 주요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입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대개 3~6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 증상은 발열과 함께 식욕 부진, 기력 저하가 있으며, 이 시기에는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후 1~2일 내에 입 안에 궤양성 수포가 생기며, 동시에 손과 발, 엉덩이 부위에 물집 형태의 발진이 나타납니다.

     

    가려움보다는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아이가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탈수 증세도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7~10일 이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회복 도중에도 전염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아이의 손 위생과 장난감, 가구 소독 등 주변 환경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입 안 통증으로 인한 식사 거부가 흔하므로,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을 제공해야 하며, 수분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병원 진단부터 치료까지: 수족구병 대처법

    수족구병은 혈액검사나 X-ray 같은 복잡한 검사를 요구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임상 증상만으로도 충분히 진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인 만큼 항생제 투여는 효과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주로 해열제와 수분 보충, 통증 조절을 중심으로 한 대증요법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입 안 수포로 인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경우, 필요에 따라 병원에서 링거를 통한 수액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열이 38도 이상 지속된다면 해열제를 정해진 용량에 맞춰 투여하고, 탈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 보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아이를 등원시키지 말고, 가정 내 격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3~4일 정도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며, 병원에서는 보통 모든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이 지나야 회복기로 간주합니다.

    수족구병 예방접종은 가능한가?

    현재까지 수족구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다양한 바이러스 유형(특히 콕사키 A16, 엔테로 71 등)이 수족구병을 유발하기 때문이며, 각각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통합 백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부 고위험군 국가에서는 특정 엔테로바이러스71형에 대응하는 백신이 임상 또는 시판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예방접종보다는 예방수칙 준수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예방의 핵심은 철저한 손 씻기입니다. 특히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기저귀 교체 후 등 손 위생을 강화해야 하며, 아이가 입에 손가락이나 장난감을 넣는 행동을 자주 하는 경우 해당 물건도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또한 장난감, 식기류, 타월 등은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감염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회복기간 중 관리 요령: 생활습관과 식사법

    수족구병의 회복 기간은 대개 7~10일 정도이며, 이 시기에는 아이의 식사, 수면, 체온 관리를 통해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입 안 통증으로 인해 일반식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죽, 미음, 두유, 찐계란 등 부드러운 음식이 적합합니다.

     

    매운 음식, 산성 과일, 과자류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며, 뜨거운 음식 또한 입 안 수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미지근한 온도로 제공해야 합니다.

     

    수분 보충은 회복의 핵심입니다.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수, 이온음료, 차가운 보리차 등을 자주 제공하며, 아이가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못하는 경우에는 소량씩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열이 동반될 경우, 열을 내리기 위한 미온수 마사지나, 소아용 해열제를 활용하되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아이가 자주 손을 빨거나 얼굴을 만지는 경우 상처가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손톱은 짧게 깎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실내 공기는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활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에 따라 통증이 크고 아이가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조기 증상 파악과 병원 진료, 적절한 식이와 위생 관리로 아이의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감염 확산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백신이 없는 현시점에서는 손 씻기와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한 방어 수단입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