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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우리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온열질환인 일사병과 열사병은 혼동되기 쉬운 질환이지만, 증상과 위험성, 응급대처법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2025년 들어 기후위기와 함께 폭염일수가 증가하면서 이 두 질환에 대한 대중적 이해와 정확한 대처법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본 글에서는 일사병과 열사병의 명확한 구분, 의학적 기준, 응급처치 방법, 진단 지표,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최신 예방법을 종합적으로 안내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그 차이를 아시나요?
일사병(Sunstroke 또는 Heat Exhaustion)은 체온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과부하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 시 발생합니다. 땀은 계속 배출되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주요 원인입니다.
대표 증상:
- 심한 땀
- 어지러움
- 메스꺼움
- 근육경련
- 창백한 피부
- 빠른 심박수
열사병(Heat Stroke)은 인체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면서 중추신경계 기능이 손상되는 매우 위중한 상태입니다. 체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발한이 멈추고,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동반됩니다.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 30% 이상입니다.
의학적으로 본 열사병과 일사병의 구분
2025년 현재 WHO 및 질병관리청 기준에 따른 주요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사병: 체온 37.5~39도, 발한 있음, 의식 명확, 수분공급 시 회복
- 열사병: 체온 40도 이상, 발한 없음, 혼란 또는 혼수, 즉시 병원 이송 필요
열사병 응급처치법 A to Z
- 119 신고: “열사병 의심 환자”임을 명확히 전달
- 시원한 장소로 이동: 통풍되는 그늘 또는 냉방 가능한 공간
- 의복 제거 및 냉각 시작: 젖은 수건, 얼음, 부채 사용.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부위에 집중
- 체온 38.5도 이하로 낮추기: 의식 명확 시만 물 제공
- 구토·의식저하 시 물 금지: 기도 흡입 위험
- 병원 이송 전까지 계속 냉각 유지
체온 40도 이상? 열사병 진단 기준과 병원 치료법
열사병은 단순 체온상승만으로 진단되지 않으며, 다음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의학적 열사병’으로 판단합니다:
- 중심체온(Core Temperature) ≥ 40도
-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 의식저하, 발작, 혼수 등
- 열 노출 이력: 야외 활동, 밀폐 공간 등
병원 치료는 다음과 같이 이뤄집니다:
- 정맥 수액 주입을 통한 수분·전해질 보충
- 냉침욕, 냉수세척, 냉각기기 활용한 체온 강하
- 혈액검사로 간·신장·전해질 기능 확인
- 중증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기, 투석 등 집중치료 시행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폭염 속 건강 관리를 위해 WHO와 질병관리청은 다음 7대 예방수칙을 권고합니다:
- 하루 2L 이상 수분 섭취: 갈증 전 수시로 마시기
- 외출 시 모자, 양산, 선글라스 착용
- 오전 11시~오후 4시 야외활동 제한
- 체온·컨디션 하루 2~3회 점검
- 노약자·영유아는 냉방 가능한 실내에서 활동
- 무더위 쉼터 적극 활용
- 냉방 중에도 주기적 환기
또한 반려동물도 일사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산책은 이른 아침 또는 해질 무렵으로 조정하고, 물을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단순한 더위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응급질환입니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며 뇌와 장기 기능에 직접적 손상을 주는 치명적 상태입니다. 예방수칙 실천과 응급대처법 숙지는 생명을 구하는 지식입니다.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