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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은 코 주위의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는 질환으로, 일상생활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으로 발전하여 장기적인 고통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축농증의 원인, 주요 증상, 약물 및 수술 치료법, 자가진단법은 물론, 영유아의 축농증 관리까지 총체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축농증 치료법 (약물치료, 수술, 생활요법)
축농증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부터 시작하며,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됩니다. 초기 급성 축농증은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생제가 사용되며, 보통 10일 내외의 복용 기간을 권장합니다. 항생제 외에도 비강 스프레이, 항히스타민제, 충혈 제거제 등이 병행되며, 이는 코의 점막 부종을 줄이고 고름 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함입니다.
만성 축농증의 경우 약물치료만으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수술 방법은 내시경을 통한 부비동 수술(FESS)로, 막힌 부비동 입구를 열어 염증을 제거하고 환기를 돕는 방식입니다. 수술은 국소마취 또는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며, 통상적으로 입원은 필요 없고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료와 더불어 생활요법도 병행해야 합니다. 하루에 2~3회 생리식염수로 코세척을 해주면 분비물 제거에 도움이 되며,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담배 연기나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자극물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농증 원인분석 (세균,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세균 감염, 알레르기 반응, 만성 비염 세 가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급성 축농증은 감기나 호흡기 감염 이후 세균이 부비동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고열과 심한 콧물, 안면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지속적인 코막힘과 점막 부종을 유발해 부비동의 자연 배출 통로를 막습니다. 이로 인해 점액이 정체되고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반려동물 털 등에 민감한 사람들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축농증까지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코와 부비동의 통로가 좁거나 휘어져 있는 경우(비중격 만곡증 등), 공기의 흐름과 점액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단순 약물치료보다는 구조 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 축농증은 위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기적인 염증 상태가 유지되면서 생기며,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코막힘과 후비루, 두통, 피로감 등이 특징입니다.
만성 축농증 (진단법, 치료기간, 관리)
만성 축농증은 급성 축농증이 완전히 낫지 않거나, 반복적인 염증으로 인해 부비동에 지속적인 병변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진단은 주로 내시경 검사와 CT 촬영을 통해 이루어지며, 코 안을 관찰하여 분비물 상태, 점막 부종, 고름 여부 등을 평가하고, 부비동 내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영상 진단을 병행합니다.
만성 축농증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생제 복용과 스테로이드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치료기간은 수주에서 수개월에 이를 수 있습니다. 증상의 개선이 없다면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고려됩니다. 수술 후에는 최소 1~2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수술 부위의 염증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세척과 병원 방문이 필수입니다.
특히 만성 축농증 환자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먼지, 건조한 공기, 흡연 등의 환경적 요인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회피 전략이 필요하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코 세척은 습관적으로 실시해 코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염증 가능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축농증 자가진단 (증상체크, 치료시기, 구별법)
축농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자가진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코막힘, 누런 콧물, 안면 압통, 두통, 후비루 등이 있으며, 아침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0일 이상 감기 증상이 지속되고 진한 콧물이 계속 배출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가진단 시 체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항목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 또는 양쪽 코막힘이 2주 이상 지속되는가?
- 누런 혹은 초록빛 콧물이 나오는가?
- 눈 밑이나 이마 쪽이 눌릴 때 통증이나 압박감이 느껴지는가?
- 후비루(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와 기침이 동반되는가?
- 목소리가 비음(콧소리)이 심하게 섞이는가?
이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병원 진료를 권장하며, 특히 미열과 집중력 저하, 후각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만성 축농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염과의 차이점은 콧물의 성질과 지속 기간입니다. 비염은 투명하고 묽은 콧물이 주를 이루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반면, 축농증은 점성이 높고 누런 콧물이 특징입니다.
영유아 축농증 (증상, 병원선택, 관리법)
영유아의 축농증은 진단이 까다롭고 증상이 성인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코막힘, 식욕 저하, 보채는 행동 등으로 축농증을 표현하며, 잘 자던 아이가 밤에 자주 깨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것도 하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의 부비동은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면서 축농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가 10일 이상 지속되며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오거나, 코 주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호소한다면 소아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약물에 민감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연령과 체중에 맞는 용량의 약물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비강 세척도 부드럽게 시행해야 합니다. 코세척은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하루 1~2회 정도 실시하며, 강제적인 세척보다는 놀이처럼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 축농증 예방을 위해선 실내 습도 유지(40~60%), 손 씻기 생활화, 외출 후 얼굴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사전에 차단해 비염과 축농증을 동시에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축농증은 단순한 코질환이 아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며, 자가진단을 통해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부모의 관심과 관찰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결정짓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전문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